학원강사 인식
전에 손주은 회장님 [메가스터디 창업자]께서 옛날에(메가스터디 창업전 학원일 초창기 이신 듯) 본인이 사교육 한다니까 집에서 창피하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하셨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도 사교육 진입초기 회사와 사교육을 갈등할때, 어머니가 회사를 다니라고 하셨고, 친한 친구들 만났을 때, 대기업 다니던 한 친구는 회사를 권유했다. 고등학교 때 주로 전교 1등을 하던 한 친구만이 사교육도 괜찮은 거 같다고 했다. 그 친구의 전 여자 친구가 사교육 강사를 했던 경험이 있는 상태였다. 내가 사교육 진입후 몇 년이 지났을 때, 이 친구가 자기도 회사 나올까? 하길래 여기는 야생이라고 너는 그냥 회사 다니라고 내가 말했다. 압구정에서 일할때 일데, 1500명 이상 규모의 학원이라 당분간은 학원이 망할 걱정은 전혀 없는 곳이었다. 한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야기해보니 사람이 괜찮아 보였다. 얼마 후 그만둔다고 했는데, 이유가 본인 어머니께서 본인이 회사 다니는 것을 원하셔서였다고 했다. 위에 형이 있는데, 형은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 아니었고, 본인이라도 넥타이 매고, 정장 입고 출근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했다. 회사를 다니다가 나오신분중 본인이 그때 회사가 아니라 학원업에 진입을 했었어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연세 드신 원장님 한분이 예전에는 학원이 깃발만 꽂으면 되는 때가 있었다고 하셨다. 학생 인구가 많고, 학원업 인식이 좋지 않을때 고학력자가 많이 몰려들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요즘은 그래도 학원강사 인식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것저것 물어보던 학생이 나한테 회사 다니지 왜 학원일 하세요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어떤 분이 배운 사람들의 노가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약간 디스 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바라는 직업이기도 하다. 내가 가끔 학생들한테 하는 말이 있다. 잘난척은 할 수 있다고, 어른들도 잘난 척을 하는데, 근데 남을 무시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학원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는 포지션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사회에 해를 끼치는 직업이 아닌 이상 직업을 가지고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학원강사는 사회에 해를 끼치는 직업은 아니다.
학원강사의 일상
재수학원이 아닌 그냥 초중고생을 가르치는 학원은 출근이 늦다. 보통은 2시30분-3시 출근이 많았던 거 같다., 수업하기 전에만 오면 되는 곳도 드물게 있다. 아 이거는 월급제인가 비율제인가에 따라 다른거 같다. 퇴근은 10시 정도에 수업 끝나고 정리하고 퇴근한다. 그러니 일반적인 직장인들과는 생활이 다른다. 처음에 학원일을 할 때는 아침에 운동을 갔다가 도서관을 갔다가 학원에 갔었다. 그러다가 부원장님이 뭐 좀 해달라고 해서 그분 작업 도와 드리면서 일상이 바빠지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상과는 안녕하기 오래간 지속되었었다. 하지만 낮에 영어 학원을 다닐 수도 있고, 시간활용은 본인 하기 나름이다. 친한 선배 한 명이 요즘은 박사하고 대학강의와 학원 강의를 병행하고 있는데, 그때는 박사 전이라 학원 강의만 할 때였는데, 오랜만에 일찍 (그래야 10시인가 11시 정도?)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전화를 받으면서 일찍 일어났다고 통화를 하는데,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였다고 한다. 밤 시간이 일반적인 회사원들과 끝나는 시간이 다르니 회사 다니는 친구들과는 토요일에 만난다. 나 같은 경우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웬만해서는 평일에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다음날 영향이 있을 거 같아서다. 주변에 잘하시는 분 중 다수도 평일에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거 같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낮에 체육관을 다녔던 적이 있는데, 낮에 체육관을 가면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정년퇴직하신 것으로 추정되는 분과 학원강사 그리고 몸에 문신이 있으신 분들이 있었다. 몸에 문신이 있으신 한 아저씨는 운동도 잘 가르쳐 주시고 그랬었었다. 직장인과 시간대가 다르니 본인이 시간 활용을 잘하면 괜찮다. 단, 평일 밤에 친구들과 술 한잔 하기는 힘들 수 있으나, 시험기간을 잘 이용하면 가능하다.
'학원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과가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 거야? / 이건 교과가 아닌가요? 몰라 그냥 배워 (0) | 2023.11.30 |
---|---|
과도한 수행평가와 수행평가를 통한 학생의 평가 (0) | 2023.11.29 |
학원강사 초창기에 대한 회고와 세미나 (0) | 2023.11.28 |
선행에 대한 비난과 수학교과의 고등쏠림 그리고 사실의 전달 (0) | 2023.11.27 |
학원은 스마트폰 공장이 아니다.(같은학원이같은것은아니다.) (0) | 2023.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