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과제량은 얼마나 될것인가? 이거는 물리적인 양보다는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수업을 하다가 한반에 6명이 있는 중3 학생들에게 물어봤다. 아직까지 과제 베껴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 손들어 보자. 나도 과제 베꼈던 경험이 있어... 자수해 보자.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던거 같다.
학생들하고 수업 하며 하는 이야기가 있다. 과제 베껴오지 말라고, 과제 좀 덜 해와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으니 과제를 베껴 오지는 말라고 이야기 한다. 과제를 안했으면 나중에 공부하고 싶어 졌을때, 공부하면되는데, 베낀것이 있으면, 나중에 어떤 문제를 베낀거고 어떤 문제를 푼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더 안 좋다고 이야기 한다. 과제 안해도 크게 뭐라하지 않으니 베낄거면 차라리 해오지를 말라고 이야기 한다.
전에 한 한부모님께서 학생이 과제를 좀 못해 오더라도 혼내지 말라고 하신적이 있다. 댁에서 학생한테, 개념을 다 이해한후 문제를 풀라고 하셨다고 한다. 개념이 이해 안된 상태에서는 개념을 이해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 학부모님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분은 대학에서 수업을 하고 계신 분이셨다.
학원이 빡센것을 좋아하는 학부모님이 있으시다. 과제도 많은 것을 좋아하시고... 과제가 본인이 할수 있는 양을 크게 초과하거나, 못해가면 크게 혼나거나 감당하기 매우 싫은 벌칙이 부과되면 답지를 베껴갈 확률이 높아지다는 생각이다. 물론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이 어느정도는 익숙해 지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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